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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자유게시판

하나님의교회 - 눈시울 붉어지는 그 이름 ‘어머니’ (어머니전)

 

 

 

눈시울 붉어지는 그 이름 ‘어머니’ 
김해 하나님의 교회 ‘우리…’ 글ㆍ사진전 내년 1월까지 개최 수필ㆍ칼럼 등 전시

 

 

 

 


 

꿈 많던 소녀에서 어여쁜 아가씨로. 그러다 한 남자의 아내로. 여자는 한평생을 살아가며 여러 차례 개명을 시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열 달 동안 한몸이었던 핏덩이와 처음 눈을 마주쳤을 때, 자신의 여생을 바쳐야만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개명을 다짐한다. 여자의 마지막 이름은 바로 어머니다.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한 이름인 어머니.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2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김해시 외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펼쳐진다.

 

‘희생ㆍ사랑ㆍ연민ㆍ회한ㆍㆍㆍ아, 어머니!’라는 부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라는 소주제로 총 5개의 메인테마관으로 구성됐으며 각 테마관에는 시ㆍ수필ㆍ칼럼 등의 글과 사진, 추억의 소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어머니의 끝없는 내리사랑을 가슴 가득 선물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하고 (주)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작가들의 글과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해준 독자들의 문학 및 사진작품, 그리고 어머니와의 추억을 오롯이 간직한 독자들의 소중한 소품들로 꾸려졌다.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을 잘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됐다. 전시회를 위해 어머니와의 애틋한 추억을 기꺼이 투고한 출품자들의 이야기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마음에 ‘아!나도 이런 비슷한 기억이 있었지’라며 잊고지낸 어머니를 떠오르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과 함께 소개된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낯선’이란 작품의 사진물은 우리네를 키우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생하셨던 어머니가 어느 날 문뜩 본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스스로를 쓰다듬는다. 그 사진 앞 놓여있는 옛 모습의 화장대 위에는 젊은 시절 꽃다웠던 어머니의 사진과 조그마한 화장대가 놓여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여자’의 삶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위대한 어머니의 희생을 느낄 수 있다.

 

전시회 곳곳에 새겨진 수필들도 눈에 띈다. 최근 통신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종류의 휴대전화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젊은 세대들은 하루종일 휴대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나이 많으신 우리네 부모님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통신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고심한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어머니의 문자메시지’는 현 세태에서 빚어진 ‘아차’ 싶은 우리의 실수를 보여준다.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어머님께 단 하나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을 가르쳐 드리기 귀찮아 매몰차게 대하던 ‘나’의 모습. 그리고 어머님께서 처음으로 문자메시지 보내는 것을 익혀 ‘나’에게 보낸 메시지. “아들 사랑해” 이 짧은 일화는 우리에게 깊은 반성과 어머님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김질 하게 한다.

 

겨울이 다가오며 찬 바람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추운 날씨만큼, 경기도 얼어붙으며 우리네 마음 역시 꽁꽁 얼어있다. 다가오는 주말,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며 따듯한 사랑을 가득 선물해줄 ‘우리 어머니’ 전시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출처: 2015년 11월 26일 (목)   경남매일 / 최영준 기자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245